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겨울편, '내겐 아직 가야 할 길이…'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교보생명은 '광화문글판' 겨울편에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내겐 아직 가야 할 길이 남아있네' 글귀를 싣는다고 3일 밝혔다.
글판에 실리는 시구는 "숲은 아름답고 깊지만 / 내겐 지켜야 할 약속이 있네 / 아직 가야 할 길이 남아있네"이다.
로버트 프로스트는 일상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20세기 미국의 대표 시인이다. 퓰리처상을 4번 수상할 정도로 미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시인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은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사람들에 의해 세상은 움직이고 진보한다"며 "각자에게 주어진 인생길을 담담하게 걸어가자는 뜻에서 이번 글귀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글판 디자인은 눈이 내린 겨울 숲을 배경으로 산을 오르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글판 겨울편은 내년 2월 말까지 종로 교보생명 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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