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 어린이병원 70주년…"전문 공공의료기관으로 성장"
5일 기념 심포지엄…남북 어린이를 위한 공공의료 역할 모색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국내 유일의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인 서울시립 어린이병원이 개원 70년을 맞았다.
3일 서울시 어린이병원 공공의료사업단에 따르면 서울시립 어린이병원은 1948년 12월 종로구 사직동에서 시립보건병원으로 출발했다. 1966년 시립영아원을 통합해 보육병원으로 탈바꿈했고, 1969년에는 시립아동병원으로 개칭했다. 1978년 현 위치인 서초구 내곡동으로 이전한 후 2007년 시립어린이병원으로 다시 이름을 바꿨다.
현재 소아청소년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치과, 영상의학과 등을 갖추고 일반 어린이는 물론 장애 어린이에 입원 및 재활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발달장애 어린이를 위한 삼성발달센터를 열었다. 318억원(시비 118억원·삼성 기부금 200억원)을 들여 만든 삼성발달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발달장애 치료 시설을 갖췄다.
어린이병원은 70주년을 기념해 5일 병원 강당에서 '북한 어린이 건강실태와 우리의 과제'를 주제로 특별 심포지엄을 연다. 북한 어린이 지원단체인 어린이어깨동무 최혜경 사무총장, 서울대학교 신희영 부총장 등 전문가를 초청해 남북 어린이를 위한 공공의료 역할을 모색한다.
김재복 원장은 "지난 70년간 시민의 성원으로 대표적인 어린이 전문 공공의료기관으로 성장했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남북 어린이가 다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꿈을 꾸는 행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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