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 요르단 꺾고 월드컵 2회 연속 본선행 쾌거

입력 2018-12-02 16:49
한국 남자농구, 요르단 꺾고 월드컵 2회 연속 본선행 쾌거



(부산=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본선에 2회 연속 진출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FIBA 랭킹 33위)은 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FIBA 월드컵 2019 아시아 지역 예선 2차 리그 E조 10차전 요르단(46위)과 홈경기에서 88-67로 이겼다

8승 2패를 기록한 우리나라는 9승 1패의 뉴질랜드에 이어 조 2위 자리를 지켰다.

2019년 2월 시리아, 레바논과 두 차례 원정경기를 남긴 우리나라는 모두 패하더라도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확보하게 됐다.

한국 남자농구는 세계선수권대회라는 이름으로 열리던 1998년 대회 본선 진출 이후 한동안 아시아 지역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다가 농구 월드컵이라는 대회 명칭이 처음 붙은 2014년 대회를 통해 16년 만에 세계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우리나라는 이날 요르단을 상대로 전반까지 32-30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그러나 3쿼터 초반 약 4분간 요르단을 무득점으로 묶고 이정현(KCC)과 양희종(인삼공사)의 연속 골밑 돌파와 양희종의 3점슛, 오세근(인삼공사)의 2점 야투, 다시 양희종의 자유투 등으로 내리 11득점 하며 승기를 잡았다.

미국 출신 귀화 선수 다 터커를 앞세운 요르단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8점 차까지 추격한 가운데 4쿼터에 돌입한 요르단은 4쿼터 첫 공격에서 유세프 아부와자네의 득점으로 57-51로 따라붙었다.

이정현의 자유투 2개와 이승현(상무)의 미들슛으로 다시 10점 차로 달아나 한숨을 돌린 우리나라는 이어 이정현의 3점슛, 이승현의 레이업으로 종료 6분 30초 전에는 15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이정현의 3점포, 라건아(현대모비스)의 2득점을 더 몰아치며 종료 4분 40초 전에는 20점 차까지 달아나며 월드컵 본선행을 자축했다.

우리나라는 이정현이 19점을 넣었고 라건아는 13점에 리바운드 16개를 걷어냈다.

2019년 FIBA 월드컵은 8월 31일부터 9월 15일까지 중국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우한 등 8개 도시에서 펼쳐진다. 본선에는 32개국이 출전한다.

◇ 2019 FIBA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2차 예선

▲ E조

한국(8승 2패) 88(17-16 15-14 25-19 31-18)67 요르단(5승 5패)

뉴질랜드(9승 1패) 97-74 시리아(2승 8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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