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센다이서 DJ-오부치 20주년 우호행사…"韓日, 소중한 파트너"

입력 2018-11-30 23:00
日센다이서 DJ-오부치 20주년 우호행사…"韓日, 소중한 파트너"

김기림 시인 기념비 제막식·전문가 심포지엄 등 개최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외교부는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발표 20주년을 맞아 한일 간 문화·인적 교류 확대 및 우호 증진 노력의 일환으로 28∼30일 일본 센다이시에서 다양한 공공외교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기림 시인 기념비 제막식, 한일 전문가 심포지엄, 동북지역 주요 인사 초청 기념 만찬, 한류 문화 공연 등이 펼쳐졌다.

일본 동북지역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피해 지역으로 일본 제국주의를 비판하고 일본의 조선인 토지 강탈에 대항해 한국인을 변호한 후세 다쓰지 변호사의 고향이자 안중근 의사 현창비 소재지다.

박상훈 공공외교대사가 동일본대지진 현장을 방문해 위령비에 헌화하고, 일본 도호쿠대학에서 유학한 김기림 시인의 기념비 제막식에도 참석했다.

박 대사는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 기념 심포지엄 등을 통해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 발전 필요성과 교류 확대를 통한 이해 증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사는 양국이 소중한 파트너, 중요한 이웃이자 친구임을 강조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에 대한 일본의 지지와 협력이 필요함을 언급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이번 공공외교행사는 외교부의 '한일 문화·인적 교류 활성화 태스크포스' 최종결과 보고서 및 10월 열린 '한·일 TF 합동회의'의 제언을 이행한 것"이라며 "김기림 기념비 건립은 양국 시민단체가 주도하고 주센다이총영사관과 일본 도호쿠대학이 공동주관함으로써 민관협력 공공외교의 좋은 사례를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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