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희귀병 '천포창' 1천명당 2명에 발병
대사증후군 치료 전력 고령자 발병률 높아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이영복 피부과 교수는 1일 "국내에 생소한 '천포창'은 대사증후군 치료 전력이 있는 고령자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천포창은 혈액 속 면역체계가 정상 세포를 적으로 오인해 공격, 피부에 물집이 생기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물집이 생기는 형태에 따라 심상성 천포창, 낙엽상 천포창으로 나뉘며 인종이나 지역에 따라 발병률과 사망률이 다르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많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천포창의 희귀성 때문에 그동안 본격적인 연구가 진행되지 않았다.
이 교수는 국내 인구기반 빅데이터를 활용, 천포창 유병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밝혀냈다.
천포창은 인구 1천명당 2명에게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나이가 들수록 발생률이 급격히 상승해 50세를 넘으면 2배 이상, 80대에는 4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특히 당뇨와 고혈압 질환, 이상 고질 혈증 등 대사증후군 치료를 받는 고령자에게 발병률이 더 높았다.
도시나 시골, 소득수준의 차이는 발생률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천포창은 물집이 체표면적에 어느 정도 침범했는지를 고려해 증상에 따라 치료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세계적으로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아 스테로이드제와 면역조절제 등으로 약물치료, 물리치료, 국소 주사치료, 한방 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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