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2022년까지 천안 종축장 이전할 것"

입력 2018-11-30 15:28
수정 2018-11-30 15:30
양승조 충남지사 "2022년까지 천안 종축장 이전할 것"

이전부지 활용 위한 용역…이전 추진 TF도 꾸려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양승조 충남지사는 30일 "앞으로 4년 안에 천안 성환종축장을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날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 회의에서 "내년까지 종축장 이전부지에 대한 밑그림을 그린 뒤 2020년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2년 종축장을 이전한다는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에 있는 성환종축장은 천안 지역의 급격한 도시화·산업화와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 등으로 이전 필요성이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최근 농촌진흥청의 이전 후보지 공모 결과 전남 함평군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이전 계획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도는 종축장 이전에 따른 부지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1억5천만원을 들여 내달부터 내년 10월까지 '종축장 이전부지 활용 기본구상 수립 연구용역'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 다음 달 중 천안시, 충남연구원과 이전 추진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내년까지 종합계획을 세우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림청·호서대와 함께 2029년까지 2천억원을 투자해 산림의 자생식물로부터 바이오 소재를 개발하기 위한 '에센셜 오일 의약 바이오 소재 개발 산업'을 추진한다.

또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연구개발) 집적지구에 미래기술융합센터 구축, 부여 홍산 산업단지에 농산물을 소재로 한 혁신기관·벤처 등 집적단지인 바이오 소재 기술 혁신 클러스터 구축 등 대규모 연구개발 과제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양승조 지사는 "대통령·도지사 공약으로 역점 추진해왔던 종축장의 조기 이전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형 제조혁신파크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핵심 거점기지로 조성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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