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방문 北관리, 지역농장-급식 연계 프로그램에 관심"

입력 2018-11-30 11:00
"라오스 방문 北관리, 지역농장-급식 연계 프로그램에 관심"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최근 라오스를 방문한 북한 관리들이 학교 급식과 지역 경제를 연계한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홈 그로운 급식'(HGSF·home-grown school feeding) 사업에 관심을 보였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0일 보도했다.

WFP 아시아태평양지역 사무소 제임스 벨그레이브 공보담당관은 북한 외무성과 중앙통계국 관리들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 라오스를 찾아 현지에서 성공을 거둔 HGSF 지원사업 등을 둘러봤다고 밝혔다.

HGSF는 지역사회 소규모 농장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학교 급식에 사용하는 프로그램으로, 농장 입장에서는 안정된 수입원을 확보하고 학생 입장에서는 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벨그레이브 공보담당관은 북한 대표단의 방문지로 라오스를 선택한 이유는 북한 상황에 특히 적절해 보이는 WFP의 지원사업과 연관이 있으며, 이번 방문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고 RFA가 전했다.

WFP는 지난달 북한의 임산부와 모유 수유를 하는 여성, 5세 미만 아동 등 취약계층 47만5천여명에게 식량 1천여t을 지급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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