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권선언 70주년 맞아 부산서 인권행사 '다채'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세계인권선언 70주년을 맞아 부산에서 다채로운 인권 행사가 열린다.
부산시는 다음 달 3일 오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세계인권선언 70주년을 기념하는 영화의 밤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영화의전당 소극장에 '살아남은 아이들'을 주제로 열리는 행사는 영화 '그날은 올 것이다'를 상영한 뒤 형제복지원 사건과 국가폭력에 관해 토론회를 한다.
토론회에는 한종선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생존자 대표, 여준민 인권활동가, 박민성 부산시의원, 최수영 부산시 사회통합담당관이 참석한다.
12월 3일부터 7일까지 부산시청 지하철 연결통로에서는 인권사진전을 한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국가인권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사진전은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주관한 인권공모전 수상작 29점 등을 전시한다.
시는 또 다음 달 19일 국가인권위원회와 인권증진 및 인권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산하 공공기관들과 함께 인권경영 결의대회를 연다.
다음 달 1일과 2일에는 시민단체와 공연예술인이 기획한 인권연극 릴레이가 신명천지소극장에서 열린다.
1일에는 극단 수정식당의 '편육'이, 2일에는 극단 프로젝트 업라이트의 '못 찾겠다, 꾀꼬리'가 오후 4시와 오후 7시 두 차례에 걸쳐 무대에 오른다.
부산시 관계자는 "인권은 인간이 존엄한 존재가 되기 위해 가져야 할 당연한 권리"라며 "형제복지원 사건 등 국가폭력에 의한 인권유린은 물론 양극화, 실업, 고령화 등 사회문제로 인한 인권침해 사례를 해결하고 사회통합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