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지역 정보서비스 강화…'가짜 뉴스' 후유증 털어낼까
'투데이 인' 서비스, 미국 내 400개 도시 확대ㆍ호주서도 시행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가짜 뉴스' 논란 등으로 곤욕을 치른 페이스북이 지역 특성을 반영한 뉴스와 정보 서비스로 조심스레 이미지 쇄신을 꾀하고 있다고 AP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날 '투데이 인'이라는 서비스를 미국 내 400개 도시로 확대하고 호주의 일부 도시에서도 시행하기로 했다.
투데이 인은 일종의 지역 밀착형 정보 서비스다. 이용자의 마을이나 도시의 지역 언론, 정부 기관, 지역사회단체에서 발행한 소식이나 정보들을 제공한다.
실종자 신고나 도로 폐쇄 정보, 범죄 신고, 학교의 발표 등이 그 사례다.
페이스북은 올해 1월 6개 도시를 상대로 이 서비스를 개시했는데 이를 점차 확장해 400곳으로 확대한 것이다.
이번 조치는 페이스북이 오보와 선거 개입의 온상이라는 오명을 떨쳐버리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지역사회를 위한 공간, 사람들이 모여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공간이 되려는 시도의 하나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뉴스 선별을 인공지능(AI)이 하도록 해 사람이 개입할 여지를 차단했다. 학교의 공식 홈페이지 등을 준거로 삼기 때문에 어린아이가 제마음대로 소셜미디어상에서 '폭설로 인한 휴교'를 선포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적어도 현재로서는 이 서비스를 유료화하지 않고 있다.
통신은 "투데이 인은 뉴스 산업을 진흥하기 위한 페이스북 저널리즘 프로젝트의 산물"이라며 "물론 페이스북은 다른 인터넷 기업과 마찬가지로 지역 신문의 쇠퇴에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은 또 이 서비스와 관련해 사전평가를 도입해 혹시 발생할지 모를 부작용이나 문제점에 대비하고 있다. 서비스를 악용해 돈벌이를 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전 이를 예측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페이스북 직원들이 서비스 출시 전 해당 지역을 찾아가 사용자들을 만나고 있다. 이는 문제가 터진 후 대응에 나서던 과거와 달라진 것이다.
통신은 "페이스북은 투데이 인 서비스가 확대될수록 가짜 뉴스나 다른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비스의 오용에 대한 보호장치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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