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프린지페스티벌 아시아문화전당 등 주변 문화 견인 역할

입력 2018-11-29 14:50
광주 프린지페스티벌 아시아문화전당 등 주변 문화 견인 역할

4∼11월 국내외 40만여 명 관객 사로잡고 24일 마무리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올해 3회째를 맞은 '2018 광주 프린지 페스티벌'이 아시아문화전당과 충장로 등 주변 문화를 이끄는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29일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에 따르면 '비범한 상상'을 주제로 지난 4월 7일부터 11월 24일까지 9개월여 동안 매주 토요일 총 28차례 '2018 광주 프린지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올해 프린지 페스티벌에는 공연 290팀(1천735명), 체험 325팀(1천26명), 기획창작공연 총 8개 작품 등이 참가했다.

누적 관람객은 총 40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참여 공연팀 290팀 가운데 광주지역 공연팀이 150팀(1천324명)에 달했고 서울 등 타지역 공연팀이 130팀(350명), 해외 공연팀이 12팀(59명)이었다.

'프리뷰쇼'를 시작으로 '아시아마임캠프', '프린지인터내셔널', '프린지 파이널쇼' 등을 주제로 연중 릴레이 공연을 펼친 '비상 시리즈'는 광주 프린지 페스티벌이 광주를 넘어 세계와 소통하는 장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올해 광주 프린지 페스티벌은 다른 축제와 문화예술 행사를 함께 연계하고 협업해 '상생의 구조'를 만들어냈다.

'2018 문화재 야행 달빛걸음(4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HOW FUN4(5월)', '제18주년 6·15남북공동선언 기념행사(6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기원 동아시아문화도시 축하공연(7월)', '2018 헌혈 및 장기기증의 날 기념행사(9월)', '제4회 중국문화주간(10월)' 등 총 15회의 지역 문화 행사와 연계했다.

한국거리예술협회 운영위원이자 독립기획자로 활동하는 황혜신은 '2018 광주 프린지 페스티벌 비평과 전망 토론회' 발제를 통해 "이제는 광주거리예술에 대한 정확한 방향 설정을 해야 할 때"라며 "예술적 성취를 통한 도시 활성화를 이루는 '예술로서의 프린지'로 나아갈 것인지, '관광상품으로서 프린지'를 지향할 것인지 정확한 방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광주문화재단이 리서치회사 폴인사이트에 의뢰해 관람객(670명)과 행사참여자(114명)를 대상으로 월 2회 설문 형태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고객 만족도가 10점 만점에 8.11점으로 작년보다 0.4점 상승했다.

공연이 가장 많이 진행된 장르는 퍼포먼스(41.2%), 음악(37.7%), 다원예술(6.1%), 연극(5.3%), 무용(3.5%), 전통예술(1.8%), 기타(4.4%) 순이었다.

광주프린지페스티벌 관람 전 방문한 문화관광지로 1위 '충장로'(48.2%), 2위 '아시아문화전당'(43.9%), 3위 '금남로'(23.0%) 순으로 나타나 주변 문화 활성화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지역사회에 미치는 효과로는 1위 '지역민의 문화예술 향유기회 증대'(53.0%), 2위 '축제를 통한 지역의 활력 증대'(44.6%), 3위 '지역 문화예술인의 기회 확대' 등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휴식 공간·화장실·주차장 등 편의시설 부족, 안내 서비스 부족 등이 개선점으로 제시됐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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