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전, 광주에 1-0 승리…승강 PO 진출

입력 2018-11-28 21:09
프로축구 대전, 광주에 1-0 승리…승강 PO 진출

키쭈, 천금같은 결승골…12월 1일 부산과 격돌



(대전=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대전시티즌이 광주FC를 꺾고 승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4위 대전은 2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5위 광주와 승강 준PO 단판 대결에서 외국인 선수 키쭈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대전은 다음 달 1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3위 부산 아이파크와 PO를 치른다.

승강 PO에서 승리하는 팀은 K리그1 11위 팀과 홈 앤드 어웨이로 1부리그를 향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대전은 전력 누수를 안고 싸웠다.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이 무릎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않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광주도 상황은 비슷했다. 올 시즌 K리그2 득점왕 나상호가 경고 누적으로 빠졌다.

특히 광주는 전반 3분 미드필더 이승모가 공중볼을 다투다 목 부위를 다치는 악재에 직면했다.

핵심자원이 빠진 양 팀은 전반전에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쳤다.

수비라인을 뒤로 빼고 무리한 공격 대신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용했다.

규정상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해야만 승강 PO에 진출하는 광주는 후반전 초반 소나기 공격을 퍼부었다.

후반 8분 광주 외국인 선수 펠리페는 임민혁의 프리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대전 골키퍼 박준혁이 가까스로 이를 막았다.

1분 뒤엔 광주 김동현의 헤딩슛이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비껴가기도 했다.

수차례 위기를 벗어난 대전은 후반 중반 분위기를 잡았다.

후반 17분 박인혁의 중거리 슛이 신호탄이었다.

대전의 키쭈는 후반 23분 천금 같은 결승 골을 터뜨렸다.

그는 박수일의 왼쪽 크로스를 문전에서 달려들어 공을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대전은 후반 추가 시간 상대 팀 골키퍼 윤평국의 공격수 가격에 따라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키커로 나선 키쭈의 슛이 윤평국의 손에 걸리면서 쐐기 골을 기록하진 못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박인혁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

대전은 남은 시간 동안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