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1위로 2R 종료…기업은행은 2R 전승 실패(종합)

입력 2018-11-28 21:26
GS칼텍스, 1위로 2R 종료…기업은행은 2R 전승 실패(종합)

'10득점 이상 3명' GS칼텍스, 도로공사에 완승

'톰시아 33득점' 흥국생명, 4연승 달리던 기업은행 제압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다양한 공격을 펼치는 GS칼텍스가 2라운드를 1위로 마쳤다.

GS칼텍스는 28일 경상북도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7-25 25-17 25-11)으로 제압했다.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4승 1패를 거둔 GS칼텍스는 승점 23(8승 2패)으로 1위를 지켰다.

GS칼텍스는 1라운드에서 KGC인삼공사에 승점 1차로 밀린 2위를 달렸지만, 인삼공사가 2라운드에서 4패를 당하는 사이 4승 1패로 순항하며 1위로 올라섰다.

2위 IBK기업은행이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연승 행진을 멈춰 GS칼텍스의 기쁨은 배가됐다.

기업은행은 화성체육관에서 치른 홈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1-3(25-22 24-26 19-25 23-25)로 역전패했다.

2라운드 전승을 노렸던 기업은행은 승점 추가에도 실패했다. 승점 18(6승 4패)에 머물러 GS칼텍스와의 격차가 5점으로 벌어졌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도 다양한 날개 공격수를 갖춘 GS칼텍스의 장점을 맘껏 발휘했다.

GS칼텍스의 알리오나 마르티니우크(등록명 알리)가 17점, 이소영이 12점, 강소휘가 11점을 각각 올렸다.

3세트 만에 끝난 경기에서 선수 3명이 10득점 이상을 올린 건 매우 이례적이다.

승부처는 1세트였다.

23-20으로 앞서가던 GS칼텍스는 세터 안혜진의 실책에 이어 상대 주포 박정아의 연속 득점으로 23-23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양 팀은 듀스에 돌입했다.

분위기가 도로공사로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GS칼텍스는 25-25에서 이소영의 퀵 오픈으로 앞서가더니, 랠리 끝에 알리의 오픈 공격으로 득점해 첫 세트를 따냈다.

도로공사는 반격을 꿈꾸던 2세트에서 범실로 자멸했다.

7-9에서 베테랑 센터 정대영이 서브 범실을 했고, 외국인 공격수 파토우 듀크(등록명 파튜)는 시간차 공격을 시도했지만, 네트를 넘기지 못했다.

상대 범실 덕에 11-7로 달아난 GS칼텍스는 알리와 이소영, 강소휘를 고르게 활용하며 손쉽게 2세트를 따냈다.



GS칼텍스는 3세트 만에 경기를 끝냈다.

7-6에서 GS칼텍스 강소휘는 퀵 오픈에 성공했고, 도로공사 박정아는 오픈 공격은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GS칼텍스는 알리의 연속 오픈 공격과 안혜진의 블로킹, 강소휘의 서브 득점으로 13-6까지 달아났다.

도로공사는 박정아의 오픈 공격으로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GS칼텍스는 13-7에서 안혜진이 3차례 연속 서브 득점을 올리는 등 내리 7득점 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도로공사는 범실을 무려 24개나 범했다. GS칼텍스의 범실은 13개였다.

지난 시즌 GS칼텍스에서 뛰다 올 시즌 대체 선수로 도로공사에 입단한 파튜는 친정 팀과의 첫 맞대결에서 8득점에 그쳤다.



흥국생명은 2세트와 4세트에서 역전극을 연출하며 승점 3을 추가했다. 기업은행과 승점 18(6승 4패)로 같지만, 세트 득실에서 뒤진 3위다.

1세트를 내준 흥국생명으로 2세트에서 8-4로 앞서다 내리 8점을 내줘 8-12로 역전당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어깨 통증을 앓는 세터 조송화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조송화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흥국생명은 14-18에서 김미연과 베레니카 톰시아(등록명 톰시아)의 퀵 오픈과 김세영의 블로킹으로 추격하고 김미연의 서브 득점으로 18-18 동점을 만들었다.

2세트 승부는 듀스로 흘렀다. 흥국생명 세터 조송화는 24-24에서 신인 센터 이주아에게 공을 올려주며 상대 허를 찔렀다.

이주아는 속공에 성공했고, 25-24에서 김미연이 상대 센터 김희진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세트를 끝냈다.

3세트를 쉽게 따낸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 19-21로 끌려갔다.

그러나 톰시아가 후위 공격으로 격차를 좁혔고, 기업은행 주포 어도라 어나이(등록명 어나이)가 공격 범실을 해 21-21 동점이 됐다.

흥국생명은 23-23에서 톰시아의 연속 오픈 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톰시아는 33점, 공격 성공률 46.37%를 올려 어나이(28점·공격 성공률 40.57%)와의 자존심 대결에서 판정승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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