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민중행동 "이석기 전 의원은 사법농단 피해자…석방해야"

입력 2018-11-28 11:00
서울민중행동 "이석기 전 의원은 사법농단 피해자…석방해야"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민중행동은 양승태 사법부 시절 이석기 전 의원 내란음모 사건과 관련한 재판거래 의혹을 제기하며 이 전 의원에 대한 석방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서울본부, 서울진보연대, 민중당 서울시당 등 20여개 정당과 사회단체 모임인 서울민중행동은 2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석기 전 의원의 석방은 문재인 정부가 나서야 할 사법 적폐청산의 첫 단추"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서울민중행동은 기자회견에서 "양승태 대법원이 만든 '국정운영 협조 사례'에는 이 전 의원 사건이 적혀있다"며 "통합진보당 해산과 해산의 근거가 됐던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은 사법 적폐세력의 가장 악랄한 정치 공세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이 전 의원을 가둬 두고 인권을 말할 수는 없다"며 "정치사상의 자유, 양심과 표현의 자유는 인권의 척도"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사법 적폐의 최대 피해자 이 전 의원이 석방돼야 진정한 민주주의가 완성된다"며 내달 8일 광화문광장에서 '이석기 의원 석방대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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