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목줄 묶어달라" 항의에 배변봉투 던져…10대 견주 입건

입력 2018-11-27 18:15
수정 2018-11-27 18:19
"개 목줄 묶어달라" 항의에 배변봉투 던져…10대 견주 입건



(부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10대 후반의 개 주인이 공원에서 목줄을 묶어달라고 요구한 40대 행인을 폭행해 경찰에 입건됐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A(19)양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A양은 지난달 16일 오후 10시 20분께 경기도 부천시 한 공원에서 "개들의 목줄을 묶어달라"고 요구하는 행인 B(43·여)씨의 얼굴에 개 배변 봉투를 던지고 수차례 밀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양의 개 3마리는 목줄을 한 채 공원에 풀어진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A양의 개 3마리 중 1마리가 자신에게 덤벼들자 개 목줄을 묶어달라며 A양에게 항의했다.

A양은 개들이 목줄을 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맞서며 B씨를 밀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경찰에서 A양의 개가 시베리안 허스키인 것 같다고 진술했지만 정확히 확인되진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은 경찰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며 "최근 A양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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