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나노교 공사 중단 4개월만에 재개…2021년 8월 준공
시 조망권·소음 등 민원 고려 연결도로 등 보완 설계
(밀양=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경남 밀양시는 삼문동 시가지와 부북면 전사포리 국도 58호선을 연결하는 나노교 건설사업을 내년 1월 재개한다고 27일 밝혔다.
부북면 일원에 조성될 나노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할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2017년 8월 시작한 나노교 공사는 주변 주민들의 조망권과 소음 등 민원 제기로 지난 9월 일시 중지됐다.
중단 당시 교각 4기 기초와 교대 하부공 일부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밀양시는 하천 설계 기준, 하천 점용허가 세부 기준, 도로 설계 기준 범위 안에서 나노교와 연결도로 건설 방안을 새로 마련해 공사를 재개한다.
시는 주민의 조망권 피해 민원 등을 효과적으로 해결하려고 전문가 토의를 거쳐 하천점용 설계기준에 적정한 나노교 교대이동과 연결도로 조정 등 경제적인 보완 설계안을 마련했다.
밀양시는 다음 달 중 하천점용 변경 허가를 받아 이를 토대로 보완설계 마무리와 동시에 공사를 재개한다.
애초 공사시한인 2021년 8월까지 나노교와 연결도로 건설사업을 준공, 새로운 교통체계를 조성하고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김원식 밀양시 도시과장은 "나노교는 도로를 연결하는 단순한 교량을 넘어 시민의 교통편의 제공과 지역발전 가교 역할을 하게 된다"라며 "시민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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