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방의원 의정비 인상 반대 81%…현재로 충분"

입력 2018-11-27 16:34
"충북 지방의원 의정비 인상 반대 81%…현재로 충분"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충북 시·군의회의 내년 의정비 인상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지난 2일부터 16일까지 성인 남녀 369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의정비를 현행대로 유지하거나 인하해야 한다'는 의견이 81.8%에 달했다.

의정비를 올리는 것이 부적절한 이유는 '현재로도 충분하다'가 36.4%, '겸직 의원이 많기 때문에'가 27.8%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응답자 중 81%는 시·군의회 의원들의 겸직을 금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은 14.9%에 그쳤다.

충북·청주경실련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의정비심의위원회는 의정비 인상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해 공정하게 의정비를 책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충북 시·군의회 의장단은 내년도 의정비를 '5급 공무원(사무관) 20년 차' 수준에 맞춰 달라며 평균 47.4% 인상을 요구했다가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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