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민회 "143층 타워 건설계획안 반려한 전주시 결정 환영"

입력 2018-11-27 15:59
전주시민회 "143층 타워 건설계획안 반려한 전주시 결정 환영"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시민사회단체인 전주시민회는 27일 "자광이 신청한 지구 단위계획안을 반려한 전주시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전주시민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자광은 지난해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 매매계약 체결 이후 민주주의 근간인 제도와 절차를 무시하고 돈이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행보를 보였다"면서 이런 입장을 냈다.

그러면서 "전주시는 서부신시가지 개발사업의 각종 부작용을 되새기고 대한방직 부지에 대해 행정원칙에 맞는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자광은 이달 중순 시가화(市街化) 용지이자 주거용지인 대한방직 터를 상업용지로 전환하는 것을 뼈대로 한 지구 단위 구역 지정·계획안을 시에 냈다.

이에 전주시는 사업주체인 자광과 공유지 관리청인 전북도 간 체결한 사전협의 내용의 불명확성, 자광이 제출한 지구단위 계획 입안서의 부적합성을 들어 계획안을 반려했다.

앞서 지난 4월 자광은 대한방직 부지에 143층 높이의 익스트림 타워와 3천 가구의 아파트, 쇼핑몰과 컨벤션·호텔, 공원 등을 짓는 2조원 규모의 개발 계획을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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