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항 모항·기항 선사 유치로 크루즈 관광 활로 찾는다
모항 컨소시엄 구성 3척 진행·기항 15항차 유치 확정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가 속초항을 중심으로 모항 및 기항 크루즈 유치에 나선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크루즈 운항 기반을 구축하고 준비단계를 마친 만큼 모항과 기항 선사를 확대해 환동해권 크루즈 관광 허브로 도약한다는 목표이다.
속초항이 애초 3만t급에서 올해 초 13만t급 크루즈 입출항이 가능한 부두와 터미널을 준공하는 등 기반시설과 항만기능 향상으로 시장성이 증명됐다며 2만∼4만t급 모항과 5만∼16만t급 기항 크루즈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모항 크루즈는 국내기업과 외국인 투자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 현재 2만t급 2척, 8만t급 1척을 대상으로 유치를 진행 중이다.
2만t급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유치가 가능할 전망이다.
기항 크루즈는 이미 15항차를 유치하고 국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4월 21일 속초에 입항하는 부산∼일본 마이주르∼가나자와∼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속초 항로 등 9월까지 8항차를 유치했다.
또 2020년 6월 17일 속초항 입항 예정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속초∼부산 항로를 비롯해 2021년 3월 14일 일본 가나자와∼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속초∼부산 항로 등 7항차가 확정됐다.
도는 앞서 2016년부터 해양관광 '투 트랙'(Two-Track) 전략을 내세워 유라시아 및 북극항로를 연결하는 국제관광 중심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크루즈와 크루즈 페리를 연계한 '관광·물류 복합형 크루즈'와 철도·항공을 연계한 육·해·공 융합형 '트레인 & 플라이'(Train & Fly) 크루즈 유치다.
도는 1단계인 2016년부터 이날 현재 16항차 2만2천797명을 유치해 25억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2단계인 내년부터 모항 크루즈 유치를 본격화해 2만t급 유치 시 연간 144항차 운항으로 623명 고용 등 1천508억원, 기항 크루즈는 225억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파악했다.
도 해양관광센터 관계자는 27일 "철도와 항공을 연계한 융합형 크루즈와 관광형 크루즈 유치 등 모항과 기항 선사를 확대해 환동해권 크루즈 관광 허브로 도약하도록 국외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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