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유흥업소 남녀 공용화장실 분리한다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도가 범죄 방지 차원에서 도내 유흥업소의 남녀 공용화장실 분리를 추진한다.
범죄에 취약하고 이용이 불편한 유흥접객업소,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등 유흥업소의 공용화장실이 대상이다.
도는 총 5억6천만원을 들여 도내 14개 시군의 28개 공용화장실을 우선 분리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개당 2천만원의 사업비 중 업주가 절반을 부담토록 할 예정이다.
도는 이달 대상 화장실을 선정한 뒤 내년 상반기에 공사할 예정이며, 분리사업을 연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공용화장실은 비위생적인 환경에 따른 질병 감염 우려, 취객 등 모르는 사람의 시비나 폭력, 몰래카메라 촬영, 성폭행 등 성범죄 등의 우려가 컸다"며 "분리를 통해 불안과 불편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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