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서 중국인 보이스피싱 일당 무더기 검거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캄보디아에서 보이스피싱(전기통신금융사기) 행각을 벌이던 중국인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일간 크메르 타임스는 지난 26일 캄보디아 남부 타케오 주의 참칵 지역 등 4곳에서 인터넷 전화를 활용한 중국인 보이스피싱 조직원 235명이 체포됐다고 현지 경찰 발표를 인용해 27일 보도했다.
이들은 자국민을 대상으로 사기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있는 이민국으로 보내 추가 조사를 거쳐 중국으로 추방할 계획이다.
캄보디아에서 2014년부터 지금까지 보이스피싱과 경제 범죄 등으로 추방된 중국인은 1천649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인 보이스피싱 조직은 동남아시아는 물론 케냐와 스페인까지 활동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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