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우이구곡 복원사업 본격화…29일 착공식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 강북구는 조선 시대 명소인 우이구곡(牛耳九曲) 원형 복원사업에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착공식은 29일 오전 10시 도선사 인근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박겸수 강북구청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우이동 계곡으로 불리는 우이구곡은 도선사부터 약 2.3㎞ 구간에 걸쳐 이어진다. 작은 폭포인 만경폭부터 조선 시대 정자인 재간정까지 9개 명소로 이뤄졌다.
이 일대는 조선 정조시대 대제학을 역임한 홍양호(1724∼1802) 선생이 1762년께 본격적으로 가꾸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홍 선생은 우이동 계곡에 구곡이란 이름을 붙이고 우이구곡기(牛耳九曲記)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강북구는 우이구곡의 원형을 복원해 관광 명소로 조성하고, 시민에게 개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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