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서부 산시성서 4천500년 前 조성 추정 궁궐터 발견

입력 2018-11-27 11:41
中 북서부 산시성서 4천500년 前 조성 추정 궁궐터 발견

사실로 판명시 중국서 가장 오래된 궁궐터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북서부 산시(陝西) 성에서 궁궐터로는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4천500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궁궐터가 발견됐다.

27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옌안(延安) 바오타 발굴 프로젝트팀은 산시 성 옌안 바오타에 있는 루산마오 터에서 4천500년 전의 것으로 보이는 궁궐터를 발견했다.

이 궁궐터가 4천500년 전에 조성된 것으로 판명 나면, 여태껏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이 유적은 중앙에 뜰이 있고, 이를 중심으로 대칭을 이뤄 구조물이 배치돼 명나라 시대를 포함한 전형적인 중국 고대 건축 양식을 따르고 있다.

마밍즈 산시성 스첸고고학연구소 원장은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중앙의 뜰을 축으로 대칭을 이루는 이 양식은 중국에서 여태껏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국 전통 가옥 양식인 사합원(四合院·사방이 'ㅁ'형태로 둘러싸인 건축 양식)이 세 곳 발견됐는데 이는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유적지는 동시기 다른 사회 집단과는 다른 형태의 거주지 양식"이라며 "이 유적에서 드러나는 사회계층은 시민사회의 기본 요소를 잘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중국의 고대사회가 매우 발달했음을 분명히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산시성 문화유적부는 지난 1월 고고학자들을 동원해 200만㎡ 크기의 루산마오 유적지에서 조리 공간과 주거 공간에 대한 발굴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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