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대한방직 터에 143층 타워 건설 자광 제안서 반려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주 대한방직 터에 143층 타워와 아파트 등을 건설하려던 자광의 계획이 표류하게 됐다.
전주시는 2035년 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한방직 개발을 담지 않겠다고 27일 밝혔다.
그러면서 자광이 신청한 지구 단위계획 입안서를 최근 반려했다고 덧붙였다.
시는 "자광이 신청한 전주 143층 익스트림타워 복합단지 지구 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에 관한 주민제안 신청 건을 반려했다"고 부연했다.
반려 사유로 ▲사업주체인 자광과 공유지 관리청인 전북도 간 체결한 사전협의 내용의 불명확성 ▲자광이 제출한 지구단위계획 입안서의 부적합성을 들었다.
구체적으로 전북도가 공유지 사용과 관련해 매매나 임대에 대해 명확한 의사표명을 하지 않았고, 관리청이 사용승낙을 하더라도 도시기본계획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광이 이 사업을 다시 추진하려면 앞으로 교통, 환경, 주변 영향 등을 고려해 개별 지구 단위 계획을 신청하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월 자광은 대한방직 부지에 143층 높이의 익스트림 타워와 3천가구의 아파트, 쇼핑몰과 컨벤션·호텔, 공원 등을 짓는 2조원 규모의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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