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서 러·우크라·獨·佛, '우크라 군함 나포' 해법 논의

입력 2018-11-26 20:59
베를린서 러·우크라·獨·佛, '우크라 군함 나포' 해법 논의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독일, 프랑스의 고위 관료들이 2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만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해군 함정 나포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독일 외무부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외무부 대변인은 "주말에 발생한 문제를 논의하고 해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담은 오래전에 예정된 것"이라면서 노르망디 형식 회담이라고 설명했다.

노르망디 형식 회담은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위해 러시아·우크라이나·독일·프랑스 간의 4자 회담을 일컫는다.

전날 러시아 해안경비대는 흑해에서 아조프해로 가기 위해 케르치해협을 통과하려던 우크라이나 해군 함정 2척과 예인선 1척을 무력을 동원해 나포하면서 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러시아는 크림반도 병합 뒤인 2015년 이후 케르치해협의 통행과 관련해 우월적 지위를 주장하고 있다.

나포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측에서 최소 군인 3명이 부상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적대 행위가 선을 넘었다면서 계엄령을 추진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트위터에 "러시아가 아조프해로 가는 통로를 봉쇄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봉쇄가 풀려야 하고 양측이 평정을 찾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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