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들 정착에 가장 큰 어려움은 '외로움'(종합)
여가부, 베트남 등 친정부모 초청…3박 4일간 한국관광
(서울=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 여성가족부가 26일부터 3박 4일간 '결혼이주여성 친정 부모 초청 및 한국문화체험 행사'를 연다.
베트남 33가정, 캄보디아 11가정, 미얀마 2가정이 초대됐다.
한국으로 시집온 결혼이주여성이 국내에 정착하는 데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힌 외로움을 덜어주려는 자리다. 2015년 다문화가족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이주여성은 국내 정착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외로움을 꼽았다. 자녀교육과 일자리 문의보다 힘든 난관이었다.
이번 행사는 다문화가족을 포함해 한부모·조손가족 등 다양한 가족에 대한 사회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최근 여성가족부와 KB국민은행·KB자산운용·어린이재단이 협무협약을 맺은 데 따른 첫 번째 사업이다.
참여 가족은 친정 부모와 함께 경복궁, 민속촌, 놀이공원 등 한국의 아름다움과 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여가부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진선미 여가부 장관과 박정림 KB국민은행 부행장,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이제훈 어린이재단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식을 가졌다.
다문화가정 출신 모델 한현민 씨 사회로 진행됐으며 '세로토닌 예술단'의 풍물·탈춤 등 전통공연, 결혼이주여성 11명으로 구성된 다문화화합창단 '행복메아리'의 합창공연, '서울기타콰르텟'의 클래식기타 공연 등이 이어졌다.
베트남 출신 결혼 5년차 A씨는 "친정아버지가 베트남에서 인공판막을 다는 대수술을 했다"며 "이번에 오신 김에 한국 전문병원에서 진료를 받게 해드리고 싶다"고 감격해 했다.
진선미 장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결혼이주여성들이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안을 얻길 바라며, 여가부는 다문화가족이 우리사회에서 당당한 사회주체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일상 속 불편을 해소하고 사회인식을 개선해 나가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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