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도시숲에 '미세먼지 흡수' 나무 2천그루 심는다
서울시·동아ST·생명의숲 공동 조성…12월 공개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시는 노원구 초안산근린공원에 조성하는 '제1호 민관협력 도시숲'에 미세먼지 절감 효과가 있는 나무 약 2천 그루를 심는다고 27일 밝혔다.
3천588㎡ 규모로 조성되는 이곳에는 소나무, 참나무, 이팝나무 등 미세먼지 차단과 흡착률이 뛰어난 수종 2천332그루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29일 지역주민, 시민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과 함께 나무심기 행사를 연다. 이후 지주목 설치, 식재지 정비 등을 거쳐 12월 초 시민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8월 민간기업 동아ST, 시민단체 생명의숲과 업무협약을 맺고, 도시숲 조성에 착수했다. 서울시가 부지를 제공했고, 동아ST가 사업비를 댔다. 생명의숲은 숲 조성과 관리를 담당한다.
애초 10월 중 조성을 마칠 계획이었으나 토지보상과 시민 의견 수렴을 거치면서 일정이 늦어졌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산림청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노원 도시숲이 나무 한 그루당 연 35.7g, 총 82kg의 도심 미세먼지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는 내년에 성동구에 2호숲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okk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