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군용기, 오늘 3차례 KADIZ진입후 이탈…총 130분 머물러(종합)

입력 2018-11-26 17:04
수정 2018-11-26 17:26
中군용기, 오늘 3차례 KADIZ진입후 이탈…총 130분 머물러(종합)

이어도 상공 2회·동해 상공 1회 진입…"영공침범은 없어"

우리군, F-15K·KF-16 등 전투기 10여대 긴급 투입해 추적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중국 국적의 군용기 1대가 26일 3차례에 걸쳐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했다가 이탈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중국 군용기는 이날 오전 11시께 제주도 서북방에서 KADIZ로 최초 진입해 11시 38분께 이어도 동방으로 이탈했다.

이후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 내측을 비행하던 중국 군용기는 12시 43분께 포항 동남방 약 44마일(81km)에서 KADIZ에 재진입하는 등 이날 하루만 3회에 걸쳐 KADIZ에 진입한 뒤 오후 3시 53분께 KADIZ를 최종 이탈했다.

합참 관계자는 "중국 군용기는 이어도 상공 KADIZ를 2회, 동해 상공 KADIZ를 1회 진입했다"며 "오늘 중국 군용기가 KADIZ를 진입한 시간은 총 2시간 10여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군은 제주도 서북방에서 최초로 중국 군용기를 식별했을 때부터 F-15K와 KF-16 등 공군 전투기 10여 대를 긴급 투입해 추적 및 감시비행과 경고방송 등 정상적인 전술조치를 했다"며 "중국 군용기의 이번 KADIZ 진입시 대한민국 영공침범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방공식별구역은 영공과는 다른 개념으로 미식별 항적을 조기 식별해 영공침범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별로 임의로 설정한 구역으로 KADIZ 진입이 영공침범은 아니다"며 "특히, 이어도 주변은 한국과 일본,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이 중첩되는 구역"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29일에도 중국 군용기 1대가 비슷한 궤적으로 KADIZ를 침범한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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