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서 왓츠롱'…다문화 웹드라마 3주만에 63만명 시청
(서울=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을 개선하기 위해 제작된 웹드라마 '조선에서 왓츠롱'이 기대 이상의 관심을 얻고 있다.
건강가정진흥원(이사장 김혜영)은 홈페이지(http://www.joyfromchosun.com/)를 통해지난 7일 첫 편에 이어 지금까지 총 4편 중 3편을 공개한 가운데 누적 방문자 수가 63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3천명 이상이 본 셈이다.
웹드라마 제작사는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이다.
리애드코리아 박장희 대표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이 부각되면서 공개 3주일만에방문자 수가 60만을 넘었다.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공공기관이 제작한 웹드라마는 대개월방문자 수가 10만명 이상이면 성공적이라고 자평한다"고 말했다.
출연진이 모두 재능기부를 한데다가 촬영장소도 해양경찰청이 무상 제공해 비용이 적게 든 이 웹드라마가 관심을 얻는 데에는 지명도 있는 배우들이 출연한 덕분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작품은 조선시대 황희 정승이 해양경찰 입문 교육을 받는 대한민국 다문화가족 황기쁨의 몸속으로 '타임슬립'(과거와 미래를 오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소재로 한 연출기법)해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주인공은 가수 모니카(황기쁨역)가 맡았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모니카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물론 연기로도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 드라마는 하나금융재단의 지원을 받아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태국어, 캄보디아어 등 12개국 언어로 번역돼 다문화가족 지원 사이트 다누리포털(www.liveinkorea.kr)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한국건강가정진흥원 관계자는 "젊은 층이 즐겨보는 웹드라마를 통해 소통을 이어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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