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여기 있어요"…칠흑 같은 산속에서 길잃은 삼남매 구조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칠흑같이 어두운 산속에서 길을 잃은 삼남매가 무사히 구조됐다.
25일 오후 6시 10분께 광주 북구 매곡산에서 A(20·남) 씨와 여동생(12세·10세) 2명이 길을 잃었다는 신고가 119 상황실에 접수됐다.
광주 북부소방서 구조대는 신고 접수 1시간여만인 오후 7시 5분께 매곡산 편백숲 인근에서 이들 삼남매를 발견해 구조했다.
소방구조대가 불을 밝히며 접근하자 삼남매 중 여동생들은 "우리 여기 있어요"라고 소리를 지르며 자신들의 위치를 알렸다.
이들은 날이 저물 때까지 등산하다 길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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