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상주, 프로축구 '승강 전쟁' 나설 11위는?

입력 2018-11-25 09:11
서울·인천·상주, 프로축구 '승강 전쟁' 나설 11위는?

12월 1일 최종전 서울-상주, 인천-전남전 결과로 순위 확정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축구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갈 1부리그 11위의 운명은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된다'

프로축구 K리그1 하위권에 늘어선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 상주 상무의 '강등 피하기' 전쟁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24일 열린 37라운드 경기에서 전남 드래곤즈가 대구FC에 1-2로 덜미를 잡히면서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2부리그로 자동 강등됐다.

K리그1 최하위(12위)는 2부로 다이렉트 강등되고, 11위는 2부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여야 한다.

하지만 1부 11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인천과 비기기만 해도 1부 잔류를 확정할 수 있었던 서울이 인천에 덜미를 잡히면서 서울과 인천, 상주가 38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순위를 정하게 됐다.



서울(승점 40)과 인천(승점 39), 상주(승점 37)가 승점 3점차 안에 있기 때문에 12월 1일 서울-상주, 인천-전남 경기가 1부 잔류와 승강 플레이오프행을 운명을 결정한다.

현재로선 서울과 인천이 나란히 무승부만 거둬도 1부에 잔류할 수 있어 유리하다.

반면 상주는 서울전 승리 외에는 11위를 피할 방법이 없어 가장 불리한 형국이다.

서울은 지난 36라운드 전남전에서 극적인 3-2 승리로 자동 강등을 피했지만 인천과 37라운드 홈경기 0-1 패배가 뼈아팠다.

서울은 최악의 경우 상주에 지고 인천이 전남과 무승부를 거두면 11위로 밀린다.

동률일 경우 다득점으로 순위를 가리는데, 인천이 52골로 가장 앞서 있고, 서울은 상주와 나란히 40골을 기록중이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극적으로 1부 잔류에 성공한 '생존왕' 인천은 강등이 확정된 전남을 안방으로 불러들인다는 점에서 승리 기대가 크다.



인천은 설사 전남에 지더라도 상주가 서울을 잡아야만 11위로 떨어지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은 아니다.

반면 상주는 서울전 승리 외에는 11위를 피할 방법이 없어 안방 경기에 총력전을 다짐하고 있다.



한편 1부 11위의 승강 플레이오프 상대는 2부 플레이오프 통과 팀이다.

K리그2 대전과 광주가 28일 단판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여기서 이긴 팀이 부산과 플레이오프를 벌여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갈 팀을 정한다.

승강 플레이오프는 다음 달 6일과 9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개최된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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