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전문가들, 아시안 치매 포럼서 '치매 극복' 공동선언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한·중·일을 비롯한 아시아 전문가들이 치매 극복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24일 조선대 치매 국책연구단에 따르면 각국 교수 등은 이날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폐막한 아시안 치매 포럼 기간 공동선언에 서명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치매 국책연구단장 이건호 교수, 중국 치매 학회장인 지아 지안핑 교수, 이게우치 다케시 일본 니가타대 뇌연구소장이 대표로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공동선언문은 전 세계 치매환자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인이고 급속한 고령화로 미래를 위협받는 현실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치매 극복을 위해 협력과 연대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세계 최저 수준의 발병률 실현, 서양에서 아시아로 치매 환자 연구 중심 이동, 치매 환자 급증에 따른 비용 경감과 아시아인 건강 수명 증진에 기여, 국가 차원의 적극적 지원과 참여 촉구 등 네 가지 실천사항도 발표했다.
이건호 교수는 "저비용의 범용성 높은 치매 조기 예측기술이 개발돼 조기에 국민 건강검진에 적용될 수 있다면 10년 안에 세계 최저 수준의 치매 발병률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한국인을 비롯한 동아시아인 치매 환자의 유전체 정보, MRI 사진 등 생체의료 빅데이터 확보를 위해 아시안 치매 컨소시엄을 결성, 공동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치매 극복을 위한 아시아인의 동행'을 주제로 지난 22일 개막한 포럼에는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해 치매 극복을 위한 연대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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