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t 트럭 돌진 방어'…베를린 크리스마스마켓에 방호물 설치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2016년 트럭 돌진 테러가 발생했던 독일 베를린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요새화됐다.
베를린 시 당국은 최근 베를린 브라이트샤이트 광장의 크리스마스 마켓 주변에 160개의 대형 사각 격자 틀을 설치했다.
쇠창살로 이뤄진 격자 틀 안에는 모래와 돌이 담긴 대형 가방이 들어있다.
최대 40t 무게의 트럭이 덮쳐도 이겨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 당국은 이 방호 장비를 만들기 위해 250만 유로(약 32억1천400만 원)를 투입했다.
출입구엔 차량이 통과할 수 없도록 말뚝을 세웠다.
시 당국은 시민들이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차량 돌진 테러에 대한 걱정 없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게 하려고 이런 장치를 설치했다.
또한, 미관과 방호능력 등을 고려했다.
시 당국은 지난해에는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했었다.
브라이트샤이트 광장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2016년 12월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트럭을 몰고 돌진해 12명이 숨졌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독일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의 상징이다. 가족이나 친구 단위로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와인을 끓인 글뤼바인을 마시며 크리스마스를 기다린다.
시 당국은 향후 방호 장비를 경찰에 귀속시켜 향후 공공행사를 보호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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