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네스코운동 전국대회, 제주평화선언문 채택
"모든 전쟁 반대…인간 존엄·평등 실현"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아시아 태평양 유네스코협회연맹(AFUUCA) 회원들이 모여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한 제주선언문을 채택했다.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은 23일 오후 제주오리엔탈호텔에서 '유네스코, 평화를 향해 가다'라는 주제의 2018 한국유네스코운동 전국대회 본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유네스코협회연맹(WFUCA)의 디렌드라 바트나가 회장과 스즈키 유지 일본유네스코협회연맹 이사장 등 10개국 70여 명의 해외 대표들과 전국 17개 협회 회원 5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모든 전쟁을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은 제주평화선언문을 채택했다.
12개국의 유네스코 다문화연합회원들은 제주평화선언문 낭독을 통해 "인류평화는 지속적인 열정과 자기희생에 의해 성취하는 것"이라며 "어떤 이유에서든 모든 전쟁을 반대한다"고 선언했다.
또 "무지와 편견, 의혹과 불신, 불평등을 타파하고 인간의 존엄과 평등, 민주주의를 실현한다"며 인간은 정의·자유·평화를 위한 인류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진 국제세미나에서는 각국 대표들이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한 대책과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문용린 전 교육부 장관은 '행복교육과 평화'라는 주제의 기조 강연을 했다.
이선화 전 제주도의회 운영위원장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과 제주해녀문화'라는 주제강연과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의 '제주 4·3과 세계 평화'라는 주제강연도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24∼25일 제주4·3평화공원과 비자림, 성읍민속마을 등을 돌아본다.
bj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