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영국, 브렉시트 이후 '미래관계 정치선언' 초안도 합의

입력 2018-11-22 23:20
EU·영국, 브렉시트 이후 '미래관계 정치선언' 초안도 합의

25일 EU 정상회의서 '브렉시트 합의'와 함께 서명 예정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과 영국은 22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 양측의 무역, 안보, 환경문제와 같은 미래관계에 관한 내용을 담은 '미래관계 정치선언' 초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정치선언은 오는 25일 열릴 예정인 EU 특별정상회의에서 영국의 EU 탈퇴 조건을 주로 다룬 '브렉시트 협상 합의문'과 함께 공식 서명될 예정이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브렉시트 이후 영국이 EU와 무역, 안보, 환경 및 기타 이슈에 대해 어떻게 협력할지를 개괄적으로 다룬, 총 26페이지 분량의 미래관계 정치선언이 원칙적으로 합의됐고, 영국을 제외한 27개 회원국의 승인을 받기 위해 각 회원국에 보내졌다고 말했다.

EU와 영국의 협상 대표단은 전날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회동 이후 밤샘 회의를 통해 미래관계 정치선언에 대해 합의했다.

이번 합의에는 그러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른 스페인과 인접한 영국령 지브롤터 문제와, 영국·프랑스 간 이해관계가 맞물린 어업문제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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