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군, 분리주의자들에 납치됐던 학생 9명 구출

입력 2018-11-22 18:16
카메룬군, 분리주의자들에 납치됐던 학생 9명 구출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아프리카 카메룬에서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던 학생들이 군인들의 구출 작전으로 무사히 풀려났다.

22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카메룬군은 전날 카메룬 남서부 지역에서 영어권 분리주의 반군들에게 납치됐던 학생 9명과 교사 1명을 구출했다.

카메룬의 한 고위 관리는 군인들이 납치범들의 캠프를 급습해 4명을 사살하고 1명을 생포했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건강한 상태로 집에 돌아갔고 교사는 구출 과정에서 다쳤다.

앞서 지난 20일 카메룬의 서부도시 쿰바의 한 중등학교에 총을 든 괴한들이 침입해 학생들을 납치했다.

외신은 처음에 피랍 학생들이 약 20명이라고 보도했지만, 카메룬 당국은 잘못된 정보라고 밝혔다.



카메룬에서 학생들이 납치됐다가 풀려나기는 이달 들어 두 번째다.

지난 5일에는 북서부 바멘다에 있는 한 중등학교에서 학생 79명이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된 뒤 이틀 만에 풀려났다.

최근 영어권 지역에서 분리주의 반군들은 학교들에 문을 닫으라고 위협했고 이를 거부하는 학교들을 불태웠다.

카메룬은 영어와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인정하지만, 소수인 영어권 주민들은 정부가 자신들을 차별한다고 주장한다.

영어권 분리주의자들은 2016년부터 '암바조니아'(Ambazonia)라는 독립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폴 비야 카메룬 대통령이 작년 11월 분리주의자들을 상대로 전쟁을 선언한 뒤 정부군과 반군의 충돌이 격화됐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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