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에 우리나라 물관리 기술 전파…"중남미 진출 발판"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환경부는 2020년 완료를 목표로 '페루 리막강 통합수자원관리체계 구축 사업'을 페루 정부와 공동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페루 수도 리마를 관통하는 리막강의 길이는 127㎞이다. 상류 유역 넓이는 우리나라 금강 상류 대청댐의 1.1배인 3천504㎢에 이른다.
리막강은 수변 지역의 난개발과 폐수 무단 방류 등으로 심각한 수질오염 문제를 겪고 있다.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인한 돌발 호우로 홍수도 자주 발생한다.
이번 사업에는 환경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자금 약 50억 원과 페루 정부의 재정 약 17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한국수자원공사와 우리나라 물관리 관련 중소기업 2곳의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된다.
사업이 시행되면 리막강 상류의 강우, 유량, 수질 등 정보가 실시간으로 수집돼 홍수 피해를 줄이고 현지 정부가 상수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하준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양국 간 물 분야 협력이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사업이 국내 우수 중소기업들의 중남미 시장 진출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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