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무창포해수욕장 '명품 가족휴양지'로 변신한다
(보령=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낙조와 신비의 바닷길로 잘 알려진 충남 보령시 무창포해수욕장이 감상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가족휴양 해수욕장으로 거듭난다.
보령시는 2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김동일 시장과 시·도 공무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테마형 명품해수욕장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가족 휴양을 위한 신규 핵심 시설로는 해변 워터스크린과 자가 모노레일 자전거를 계획했다.
워터스크린은 물줄기로 홍보영상, 글자 등을 표현해 관광객에게 무창포를 알릴 수 있는 시각적 흥미를 돋우며, 시원한 물줄기 체험도 할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 있는 놀이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잔디공원에는 이용자가 직접 페달을 작동해 전기 발생으로 이동하는 자가발전 모노레일 자전거를 설치, 신재생에너지의 교육적 효과와 체험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편안한 초록빛 나무 사이로 황토 포장의 산책로도 조성해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가족과 함께 치유하고 추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이밖에 경관녹지에는 낙조 감상, 레저, 공연 등이 가능하도록 광장을 새롭게 조성하고 휴게공간인 파고라, 흔들의자를 설치해 누구나 편하게 쉬어갈 수 있도록 했다.
무창포해수욕장은 지난해 충남도의 테마형 명품해수욕장 조성사업 공모에서 사업대상지로 선정돼 사업비 20억원을 확보했다.
김동일 시장은 "무창포해수욕장은 바다 갈라짐 현상과 함께 아름다운 낙조 풍경을 감상하려는 관광객이 연중 찾고 있지만 즐길거리가 부족하다"며 "테마형 명품해수욕장 조성으로 관광객이 소중한 추억을 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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