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높은 산 등반객 28년간 2만명…에베레스트 가장 인기

입력 2018-11-21 16:40
티베트 높은 산 등반객 28년간 2만명…에베레스트 가장 인기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티베트 고산지대 중 해외 등산객들에게 개방된 46곳의 산에 지난 28년간 2만명 이상이 등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와 중국시장신문망(中國西藏新聞網) 등에 따르면 티베트 지역의 해발 5천500m 이상 산을 관리하는 티베트산악협회 측은 독일과 프랑스, 한국 등 40개 국가와 지역에서 이러한 인원이 몰렸다고 밝혔다.

티베트에는 8천m 이상 봉우리가 5곳, 7천m 이상은 70여 곳, 6천m 이상은 수천 곳에 이르는데 이 중 46곳만 일반에 개방된 상태다.

협회 측은 이 중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에베레스트(8천850m)이고, 초오유(8천201m)와 시샤팡마(8013m)가 그 뒤를 잇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의 경우 36개국에서 온 762명의 등반가가 에베레스트에 도전해 186명이 정상에 선 것으로 전해졌다.

티베트의 산들은 안전상의 이유로 봄과 가을 1년에 두 기간 등산이 허용되는데, 내년의 경우 봄철은 2월 28일, 가을철은 7월 31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

5천500m 이상 봉우리를 오르려면 등반 시간과 경로, 인원 등에 대한 허가절차를 밟아야 하고, 허가 없이 등반할 경우 최고 3만 위안(약 488만9천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이처럼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것은 티베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 측은 지난해, 야크로 등반객의 짐을 옮겨주는 역할 등을 하는 지역 농민들이 1억3천만 위안(약 211억8천만원)을 벌었고, 지역 경제에는 6천만 위안(97억7천만원)의 이익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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