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인류무형유산 등재할 무형유산위 내주 개최

입력 2018-11-21 15:22
씨름 인류무형유산 등재할 무형유산위 내주 개최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대한민국의 씨름(전통 레슬링)'(Ssireum, traditional wrestling in the Republic of Korea)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할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 위원회가 내주 개최된다.

2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올해 제13차 무형유산위원회가 아프리카 모리셔스 포트루이스에서 26일부터 12월 1일까지 열린다.

한국이 등재를 신청한 씨름은 평가기구로부터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아 무난히 대표목록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평가기구는 '대한민국의 씨름'에 대해 "국내 모든 지역의 한국인들에게 전통문화의 일부로 인식된다"며 "중요한 명절에는 항상 씨름 경기가 있어 한국인의 문화적 정체성과 긴밀히 연관돼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씨름의 등재가 확정되면 한국은 인류무형문화유산 20건을 보유하게 된다.

이번 위원회는 북한이 신청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씨름(한국식 레슬링)'(Ssirum(Korean wrestling) in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등재 여부도 결정한다.

북한의 씨름도 등재 권고를 받은 상태라 등재가 확실시된다.

북한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아리랑과 김치 만들기를 보유 중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대표목록 심사는 28일부터 29일까지로 예정돼 있다"며 "심사 순서는 북한이 13번째이고, 한국은 30번째"라고 설명했다.

그는 "씨름의 공동 등재는 논의하고 있으나, 아직 결과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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