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고 시속 250㎞ 고속철용 해저터널 만든다

입력 2018-11-21 10:45
中, 최고 시속 250㎞ 고속철용 해저터널 만든다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고속철도 굴기(堀起)를 선언하며 기술력 확보에 총력을 다하는 중국이 최고 시속 250㎞까지 운행할 수 있는 고속철도 전용 해저터널을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21일 관영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철도 당국은 상하이 동남쪽 저장(浙江) 성 닝보(寧波)에서 저우산(舟山)을 잇는 고속철도 전용 철도 구간에 중국 최초로 고속철용 해저터널을 건설할 예정이다.

저장성 철도 당국은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번 사업의 타당성 검토가 논의됐으며, 이미 타당성 평가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총 길이 77㎞에 달하는 저우산-닝보 고속철도 노선은 최고 시속 250㎞로 설계되며, 이 노선에는 16㎞에 달하는 해저터널 구간도 포함됐다.

해저터널 구간은 닝보 베이룬(北侖)에서 저우산 진탕(金塘)을 직선거리로 연결하도록 설계됐다.

또 이번 프로젝트 전체 77㎞ 중 철도가 깔리는 길이는 71㎞이며, 전 구간에 7개의 역이 들어선다. 4개역은 신설하고, 3개역은 기존 역사를 재건축을 통해 새롭게 단장할 예정이다. 이 철도의 주요 목적은 고속철도 운항이지만, 일반 철도도 병렬식으로 함께 설치될 예정이다.

철도 당국은 이 노선의 주요 용도는 일반 승객 운송이 아니라 관광객 운송이라고 밝혔다.

철도당국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닝보에서 저우산까지 3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면서 "이는 기존보다 약 75분이 단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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