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역사' 천안역 15년 만에 증·개축…2021년 말 완공
천안시-철도시설공단 MOU…사업비 절반씩 부담
(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임시역사로 사용 중인 충남 천안역사가 15년 만에 증·개축된다.
천안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천안역사 시설개량을 위한 업무협약을 서면으로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천안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사업비(예상 사업비 284억원)를 절반씩 부담해 내년부터 설계를 거쳐 2021년 말까지 증·개축을 끝내기로 했다. 증축 면적은 3천700㎡다.
천안역사는 1996년 수원~천안 간 복선전철 건설사업에 따라 민간자본을 유치해 신축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2003년 기존의 자리에 임시역사를 짓고 영업을 시작했다. 임시역사는 3년간 사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민간사업자의 자금조달 실패, 착공지연 등으로 송사에 휘말려 민자역사 신축은 수포로 돌아갔고, 임시역사로 15년째 사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여객시설이 협소하고 승강기 등 교통약자 이동시설 등도 절대적으로 부족해 승객들의 불편이 큰 실정이다.
구본영 시장은 "천안역사 시설개량 사업은 천안역세권 도시재생사업의 핵심사업"이라며 "이 사업이 끝나면 원도심 활성화를 촉진하고 승객들이 더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역은 경부선, 호남선, 장항선, 수도권 전철 등이 경유하는 국내 철도의 요충지로, 하루 3만7천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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