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용역 비정규직 165명, 내년 정규직 전환

입력 2018-11-21 10:28
성남시 용역 비정규직 165명, 내년 정규직 전환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 성남시가 용역업체를 통해 간접 고용해온 비정규직 근로자 170명 중 청소·시설물관리·CCTV 관제 직종 165명을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시는 이들 중 123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정년이 초과한 42명은 기간제 근로자로 직접 고용한다고 21일 밝혔다.



정년 초과자의 경우 바로 일을 그만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고령자 친화 직종인 청소는 60세 이상인 경우 최대 65세까지, 65세 이상자와 청소 외 직종의 경우는 1년간 고용을 보장하기로 했다.

업무 특성에 따라 사업종료 예정, 민간의 고도의 전문성 필요, 법령·정책 등에 의해 중소기업 진흥이 장려된 경우에 해당하는 5명은 전환 대상에서 제외했다.

시는 지난 9월 사용자 측과 근로자 대표, 외부 전문가 등 14명으로 구성된 '성남시 노사 및 전문가협의회'를 구성, 3차례 협의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용역근로자의 정규직 대상, 채용방식, 전환 시기, 임금체계 등을 결정했다.

시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용불안과 차별적인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2012년부터 정규직 전환을 지속해서 추진해왔다.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근로자들은 별도 채용 절차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용역업체 계약종료 시점에 맞춰 채용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합리적인 고용 관행 정착과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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