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 항공정비 1기 교육과정 수료…취업률 100% 도전
국토부 지원 항공정비과정 1기 수료생 40명 전원 채용 예상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정부가 항공정비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B737 기종 정비특화과정' 1기 수료생 대부분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4월 항공사·교육기관 간 협업을 통해 시작한 'B737 기종 정비특화과정' 1기 수료생 40명 중 현재 33명이 항공사 취업에 성공해 81%의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나머지 7명도 현재 채용심사가 진행 중이어서 대부분 수료생이 취업에 성공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국적 항공사들이 지속적으로 항공기를 추가 도입하고 항공기 정비사업(MRO)을 활성화하는 경영방침의 영향으로 정비인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양질의 인력 양성을 위해 이 과정을 기획했다.
기존에는 항공사 소속 정비사를 대상으로 운영하던 B737 기종 정비교육(4개월 과정)을 취업 전 교육생으로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국내 등록된 16개 항공정비사 양성 전문교육기관 가운데 B737 등 중·대형기 정비교육을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기관 3곳을 선정해 인가하고 교육을 맡겼다.
1기 교육생에게는 학비가 지원되지 않았지만, 2기 교육생부터는 약 600만원의 교육비 가운데 350만원 정도를 고용노동부와 함께 지원한다.
국토부는 전문교육기관 3곳이 매년 220명씩 5년간 총 1천100명 규모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각 항공사가 신규 정비사 채용계획을 통해 5년간 3천명가량의 정비사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취업 성과를 바탕으로 도입·운항이 증가 추세인 A321 기종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발해 현장에서 요구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청년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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