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희·윤범모·최승훈 등 국립현대미술관장 후보 5배수 압축
이용우·이인범도 들어…26일 면접 심사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장 인선 경쟁이 김홍희(70) 백남준문화재단 이사장, 윤범모(67) 동국대 석좌교수, 이용우(66) 전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이사, 이인범(63) 상명대 교수, 최승훈(63) 전 대구미술관장으로 압축됐다.
2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미술계에 따르면 차기 국립현대미술관장 공모에 지원한 13명 중 5명이 1차 심사를 통과했다. 통과 후보들은 지난 9일 이러한 결과를 전달받았다.
인사혁신처는 이들을 대상으로 26일 과천에서 2차 면접심사를 진행한 뒤 2∼3배수를 추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추천한다.
김 이사장은 광주비엔날레 커미셔너(2000년), 베니스비엔날레 커미셔너(2003년), 광주비엔날레 총감독(2006년) 등을 거쳐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서울시립미술관장을 지냈다.
미술사학자인 윤 교수는 전시기획자 겸 비평가로도 활발히 활동했다. 23년간 가천대(옛 경원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한국큐레이터협회장,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장 등을 지냈다.
이 전 대표이사는 광주비엔날레 초대 전시기획실장과 총감독, 재단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최근까지 중국 상하이 히말라야 미술관장으로도 활동했다.
최 전 관장은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서울시립미술관 학예연구부장,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장 등을 거쳐 2016년부터 2년간 대구미술관장을 역임했다. 이 교수는 2009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시감독, 미술사학연구회장 등을 지냈다.
한국 미술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관·과천관·덕수궁관과 12월 문을 여는 청주관(수장보존센터) 등 4개 미술관을 거느리고 있다. 2015년 12월 취임한 바르토메우 마리 현 관장 임기는 다음 달 13일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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