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면어업 새 원동력으로 키운다…경남도, 5년간 228억 투자
섬진강재첩 복원·관상어 종자육성 사업, 어업인 지원 확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내년에 섬진강 재첩 복원사업을 벌이는 등 내수면어업 투자를 늘린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도청 신관에서 시·군 내수면 담당과장과 국립수산과학원, 경남 민물고기연구센터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내수면 정책개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 도내 내수면어업에 대한 새로운 정책을 개발하고 관련 투자를 늘려나가자는데 참석 기관들은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에 섬진강 재첩 복원사업에 1억5천만원을 신규 투자하기로 했다.
외래어종 퇴치 수매사업에 올해보다 35% 증액한 2억2천500만원을 배정하고, 내수면 노후어선 교체 지원사업 4억3천500만원, 관상어 종자 육성사업 20억원 등을 투자한다.
도는 내수면어업에 앞으로 5년간 228억원을 투자해 기반시설과 어업인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동안 도내 내수면어업 생산량은 지난해 기준으로 4천77t으로 전남과 전북에 이어 3위 수준이고 전국 생산량의 11.3%를 차지하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그러나 내수면 분야 관련 투자는 바다 어업과 비교해 미미한 실정인 데다 4대강 사업, 보 방류, 녹조, 환경오염, 섬진강 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강덕출 도 해양수산국장은 "내수면어업 투자를 과감하게 늘려 경남 수산업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키워나가겠다"며 "앞으로 내수면어업 발전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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