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호 AI검출 비상' 군산시, 주변10㎞ 가금류 이동 제한

입력 2018-11-20 15:11
수정 2018-11-20 17:56
'금강호 AI검출 비상' 군산시, 주변10㎞ 가금류 이동 제한

검출지·철새도래지 소독 등 방역 강화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금강호 주변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전북 군산시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임상예찰에서 H5N3형 AI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 고병원성 여부는 1~2일 후에 나올 예정이다.

AI바이러스 검출지 주변 10㎞ 안에서는 2개 농가가 토종닭 2만2천여마리를 사육 중이지만 아직 별다른 이상징후는 없다고 시는 밝혔다.

군산시는 검출지 반경 10km 내에서 가금류 이동을 제한하는 한편 바이러스 검출지 주변과 금강호 일대에 대한 방역을 강화했다.

최근 금강호에는 하루 1천마리 가량의 철새가 날아들고 있다.

시는 광역방제기를 동원해 검출지점, 가금류 사육농가, 금강 철새도래지에 대한 1차 소독을 마쳤으며 축협 공동방제단과 함께 추가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시 방역 관계자는 "국내에서 고병원성 H5N3형 AI 바이러스가 확인된 적이 없고, 올해 지역에서 세 차례 검출된 AI 바이러스도 모두 저병원성이었다"며 이번에도 저병원성이기를 간절히 바랐다.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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