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가 공연·전시공간으로'…횡성 동네 문화공작소 눈길
(횡성=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대표적인 농촌 도시인 강원 횡성지역 카페가 공연과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재)횡성문화재단은 12월까지 주민 일상생활과 밀접한 카페와 식당 등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접목하는 '우리 동네 문화공작소'를 추진한다.
우리 동네 문화공작소는 9일과 10일 횡성읍 메이드 카페와 커피베이에서 횡성 클래식 기타합주단의 공연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어 12일부터 갑천면 둥이네체험관광공원&둥이네 카페에서 이광수씨의 도자기·수석 전시와 이정화씨의 회화 전시가 열려 주목받고 있다.
우리 동네 문화공작소는 공연장과 전시장 위주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넘어 주민들이 가깝게 접할 수 있는 카페·식당과 지역 문화예술단체를 연계해 공연·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문화예술 문턱을 낮추고 생활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나아가 지역 상권에도 생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횡성문화재단은 공고를 통해 프로그램 운영공간으로 활용할 의사가 있는 카페, 식당과 함께 소규모 공연·전시가 가능한 문화예술단체를 모집했다.
운영공간은 메이드 카페(횡성읍)와 커피베이(횡성읍), 둥이네체험관광농원&둥이네 카페(갑천면), 미스터 세븐(횡성읍) 등 4곳이다.
이곳에서는 8회에 걸쳐 기타합주와 밴드, 클래식, 도자기·수석·회화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허남진 횡성문화재단 이사장은 "카페와 식당 등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해 지역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여유롭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생활문화 활성화 차원에서 주민 삶과 밀접한 공간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imy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