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찾은 이해찬 "서해평화수역 되면 공포 사라질 것"

입력 2018-11-20 11:10
수정 2018-11-20 16:54
연평도 찾은 이해찬 "서해평화수역 되면 공포 사라질 것"

남북정상회담 후 달라진 연평도 분위기 점검…포격전 전사자 추모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0일 서해 연평도를 찾아 9·19 남북 군사분야합의서에 따른 서해 평화수역 설정 추진을 환영하며 남북 평화체제 구축 의지를 다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연평부대를 방문해 "2010년에 포격이 있어서 많은 분이 피해를 입었고 아직도 공포가 남아있는데, 이제 이 지역이 평화수역이 되면 그런 공포가 사라지고 주민들이 안심하고 어업을 할 수 있는 좋은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남북관계가 냉전 시대에서 평화공존 시대로 전환하는 길목에 있는데 마침 서해 평화구역을 설정하는 남북 간의 협의가 잘 진행이 되고 있고 군사합의서를 서로 지키는 노력이 시작됐다"고 소개했다.

또 "연평도를 향한 북의 포대가 문을 닫고 폐쇄를 하고 또 우리도 마찬가지로 포문을 닫는, 실질적인 종전에 들어가는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며 "참으로 다행"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시는 냉전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이곳에서 근무하는 우리 국군들의 안전도 크게 도모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연평부대 장병을 격려한 뒤 연평도 평화공원을 찾아 연평 포격전 전사자 위령탑을 참배했다.

이 대표의 연평도 방문에는 김해영·이형석 최고위원과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 윤호중 사무총장, 윤관석 의원이 함께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남북대결의 상징이었던 연평도가 9·19 정상회담 이후 평화의 상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방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연평면사무소에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고 서해 평화수역 추진 이후 연평도 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연평도 찾은 이해찬 "남북관계 악화할 가능성 없어…불편함 해결하겠다"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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