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한, '판팅위 연승' 막는다…농심배 23일 2라운드 돌입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2018 KB바둑리그에서 포스코켐텍을 우승으로 이끈 최철한 9단이 이번엔 한중일 '바둑 삼국지'에 해결사로 나선다.
최철한 9단은 23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리는 제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라운드 첫판인 제5국에서 중국의 판팅위 9단과 대결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1라운드에 안국현 8단과 신민준 9단이 출전했으나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일본은 2명이 출전해 1승 2패를 기록했고, 중국은 첫 주자인 판팅위 9단이 3연승을 달리며 가장 앞섰다.
따라서 한국은 부산에서 열리는 2라운드 첫 대국은 절대 놓칠 수 없는 한 판이다.
최철한 9단은 통산 상대전적에서도 판팅위에게 7승 1패로 앞서 있다.
그러나 판팅위는 농심배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인다.
제18회 대회에서 7연승을 거둬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운 판팅위는 그동안 농심배에 4차례
출전해 13승 3패를 거뒀다.
만약 최철한 9단마저 무너진다면 한국은 남은 주자인 이세돌 9단과 박정환 9단의 조기 출격이 불가피하다.
중국은 판팅위를 비롯해 커제, 스웨, 구쯔하오, 당이페이 9단 등 5명 전원이 남아 있다.
일본은 자국 일인자 이야마 유타 9단과 야마시타 게이고 9단, 이치리키 료 8단이 대국을 기다리고 있다.
농심신라면배 우승상금은 5억원이다. 본선에서 3연승하면 1천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천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shoele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