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교단 환경개선 사업비 89%, 지역 외 업체에 집행

입력 2018-11-19 16:01
전남 교단 환경개선 사업비 89%, 지역 외 업체에 집행

최무경 도의원 "지역 업체 우선 배려해야" 주장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시·군 교육지원청의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 업체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최무경 의원이 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교육지원청 교단 환경개선 사업비 집행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시·군 교육지원청이 지출한 교단 환경개선 사업비는 2천713건, 314억2천900여만원이다.

학교 장비, 사무 기구, 학습 교재와 교구 등을 구매한 비용이다.

이 가운데 12.2%인 38억여원만 전남 업체에서, 나머지 88.8%(276억여원)는 다른 지역에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39.2%), 광주(22%), 서울(14.1%) 등 순으로 많았다.

한 업체는 교육지원청에 22억여원, 각급 학교에 19억여원 모두 41억여원 상당을 납품했다고 최 의원은 밝혔다.

최 의원은 "다른 지역에서 구매한 물품을 보면 회의용 탁자, 오디오 앰프, 책장 등 전남에서도 충분히 구매할 수 있는 품목"이라며 "이런 물품까지 다른 지역에서 구매하기보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교육청이 전남 업체를 우선 배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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